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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진기록 풍성

6700만분의 1… 1700만분의 1… 올 필드선 무슨일이…<br>76세 골퍼 한 라운드서 2개<br>이틀 연속 같은 홀·클럽으로 아마추어 2명 연달아 성공도


2012년은 '홀인원 풍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대다수 골퍼들이 평생 한 번 해볼까 말까 하는 게 홀인원이지만 희박한 확률의 진기한 홀인원 소식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샘 존스라는 이름의 76세 노인이 최근 한 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운트 줄리엣의 윈드트리GC 5번(120야드)과 11번홀(125야드ㆍ이상 파3)에서 클리브랜드 4번 하이브리드 아이언 티샷이 잇달아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구력 31년의 존스는 불과 1시간여 동안 생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미국의 홀인원 등록 사이트인 내셔널 홀인원 레지스트리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한 라운드에 2개의 홀인원을 할 확률은 6,700만분의1이다.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는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같은 클럽으로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키스 혼(남아공)은 2ㆍ3라운드 12번홀(파3ㆍ192야드)에서 8번 아이언 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장 9번홀에서는 아마추어 골퍼 2명이 연달아 홀인원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백 투 백' 홀인원의 확률은 1,700만분의1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 배경은(27ㆍ넵스)은 '자동차의 여왕'이다. 14일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가 열린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 골프장 16번홀(파3ㆍ165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5,000만원이 넘는 제네시스 승용차를 부상으로 챙겼다. 배경은은 2009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도 역시 8번 아이언 샷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1억8,000만원짜리 BMW 750Li 승용차를 받았다.



9월19일 경기 광주의 남촌CC에서는 30여분 사이에 3개의 홀인원이 터져 화제가 됐다. 이날의 첫 홀인원은 흥미롭게도 이 골프장의 남승현 회장이 작성했다. 이어 30분이 지나지 않아 똑같은 동코스 4번홀에서 여성 회원 손모씨가 행운을 맛봤고 몇 분 뒤 또 다른 여성 회원 어모씨가 동코스 8번홀에서 동반자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90대에만 3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미국의 노인 골퍼도 있었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미시간주에 사는 스튜어트 로시(96)씨가 올해 9월15일에 생애 9번째이자 91세 이후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홀인원을 하고 아쉬움이 더 컸던 경우도 있었다. 국가대표 서연정(17ㆍ대원여고1)은 9월7일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했지만 부상인 무려 2억7,700만원짜리 벤틀리 승용차를 아마추어 규정 탓에 받지 못했다. 지난해 말 영국과 미국 골프협회가 아마추어는 상금 또는 상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서 홀인원 경품은 예외로 한다고 변경했지만 KLPGA는 아직 대회 요강을 바꾸지 않아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내셔널 홀인원 레지스트리 통계에 따르면 홀인원 기록자의 평균 구력은 24년, 핸디캡은 14다. 연령대별로는 50~59세가 25%로 가장 많고 40~49세(2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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