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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연내 줄줄이 오른다

유가 급등따라 버스料·공산품 값등 인상 대기<br>연간 물가 4%대 가능성…유류세 인하압력 고조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서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과 각종 공산품 가격이 연내 줄줄이 오른다. 여기에 휘발유값 등 유류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 유류세 인하 압력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버스요금과 우편요금, 차량연료비, 시설 농산물 가격, 담뱃값 등이 연말까지 줄지어 인상된다. 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며 당국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류 가격의 경우 가스업체인 E1이 지난 1일부터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당 38원 올렸다. 이에 앞서 LG칼텍스정유는 지난달 30일부터 석유제품의 공장도 가격을 ℓ당 10~18원 올렸다. 에너지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는 승합차를 중심으로 경유값 등이 추가로 오르기로 예정돼 체감 물가상승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의 공공요금 인상도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5일부터 각종 버스요금을 평균 17.4% 인상하며 울산시는 1일부터 시내버스 일반요금을 23.1~28.6% 올렸다. 경상남도는 11월께 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버스요금 인상률을 확정한다. 시내버스 요금은 25∼42.3%, 농어촌 버스요금은 28.0% 각각 인상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우편요금도 2002년 1월 이후 3년 만인 11월1일부터 현재보다 11.8%(30원) 인상된다. 담뱃값도 12월 중 500원 올라갈 게 유력시되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들썩거려 가을철 수요가 급증하는 전어는 산지가격이 최고 10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오름세가 이처럼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3% 중반의 연간 물가상승률을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으며 4%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배럴당 37~38달러(두바이유 기준)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가 4%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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