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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사리던 건설사' 다시 땅 사들인다

연초 '팔자'서 '사자' 전환<br>입찰 경쟁률 최고 37대1


SetSectionName(); '몸 사리던 건설사' 다시 땅 사들인다 연초 '팔자'서 '사자' 전환입찰 경쟁률 최고 55대1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부동산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몸을 사리던 건설업계가 다시 땅을 사들이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주요 관급공사의 시공권을 내다 팔거나 금융비용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보유 사업지를 매각하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팔자(selling)' 모드였던 건설업계의 사업 스위치가 '사자(buying)' 모드로 전환한 셈이다. 건설업계가 특히 관심을 보이는 곳은 대한주택보증이 매각하는 '환급사업장'이다. 21일 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일괄매각에 들어간 전국의 28개 환급사업장 중 5곳이 매입절차를 밟고 있다. 분양사고를 낸 업체가 주택보증에 분양대금을 상환하고 사업권을 다시 사간 곳도 3곳에 달한다. 악성 미분양으로 시공사와 계약자 모두 포기했던 천덕꾸러기 땅이 최근 분양시장 회복을 계기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시행업체인 A사는 최근 대한주택보증이 매물로 내놓은 경기 화성시의 환급사업장(3만2,739㎡)을 790억원대에 사들였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보유하고 있던 사업용지 3~4곳을 매각하며 '군살 줄이기'에 전념해온 이 회사가 대규모 부지를 새로 사들인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 수도권 내 땅이라면 충분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매입배경을 설명했다. 신용태 주택보증 채권관리팀장은 "최초 공매가보다 많게는 200억~300억원가량 저렴하게 나오는 사업부지에 중견 건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하는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용지의 입찰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토공이 6월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공동주택용지 2개 블록에는 총 65개의 중소형 업체가 몰려 최고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 땅을 사겠다고 신청해온 업체가 한 곳도 없었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상황이 반전됐다. 역시 6월 공급된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단 2개 필지 공급에 99개 업체가 몰려들면서 경쟁률이 최고 55대1까지 치솟았다. ☞환급사업장= 분양 사고가 일어난 공동주택 사업장으로 시공업체가 부도나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된 곳을 말한다. 이때 주택보증은 분양 계약자들에게 중도금을 되돌려주는 대신 업체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해 공매 방식으로 다른 업체에 되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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