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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주는 스페인의 열정과 닮았죠"

'부르마블 세계여행'출간 홍경선 국순당 대리


“여행은 자신을 비우는 동시에 채울 수 있어 매력적이에요. 여행으로 외지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 덕분에 현지 마케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홍경선(29ㆍ사진) 국순당 해외사업팀 대리는 19일 “세상에 즐거운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술이고 또 하나는 해외여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리는 해외에서 전통주를 팔며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 ‘부루마블 세계여행’이라는 책을 펴냈다. 어린 시절 보드게임인 부르마블을 통해 상상으로 세계여행을 다녔다는 그는 에세이 형식의 ‘부루마블 세계여행’에 그가 여행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을 채워놓았다. 홍 대리는 “해외를 다니며 술을 팔다 보니 각 도시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한국 술이 있었다”며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과연 어떤 술과 해외 나라가 닮았을까. “백세주는 카리브해입니다. 부드러운 파도와 야자수를 닮았으니까요. 로마의 팔라초 아이스크림을 잊지 못한다면 오가자주가 적당하고 노을 지는 지중해에서는 오미자주를, 그리고 술 한 잔으로 중국 고대 왕족이 되고 싶다면 상황버섯주를 추천합니다. 복분자주는 스페인의 열정을 닮은 것 같아요.” 그는 군에서 제대한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녔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2005년 지금의 직장에 입사하게 됐고 지금까지 방문한 국가만도 총 38개국에 이른다. 홍 대리는 “현지에서 주문을 따냈을 때 가장 짜릿함을 느낀다”며 “여행 경험으로 외지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 덕분에 현지 마케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를 만났을 때 자신이 가봤던 관광지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더욱 쉽게 친근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에피소드도 많다.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과 유학생들의 모임에 백세주를 무상 제공하기도 했고 코리아 데이(korea day)를 열어 외국인들에게 백세주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요즘은 서양인들도 동양의학에 관심이 많아 약재나 허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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