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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맘대로 편집하는 TV 나온다

유럽연합(EU)이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내용에 의견을 반영하고 편집도 맘대로 할 수 있는 새로운 TV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7천500만 유로(약 105억원)를 들여 앞으로 3년 간 '새 천년 신 미디어(NM2)'라는 이름으로 추진될 이 프로젝트는 시청자가 자기 관심과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미디어 세계를 창조할 수 있게 하는 완전히 새로운 미디어 장르다. 이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줄거리와 구성에 참여할 수 있고 TV 쇼의 무대와 소품 등에도 관여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통신회사 BT 등 1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필요에 따라 내용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TV쇼와 드라마, 뉴스, 다큐멘터리, 코미디 등 7가지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실험적으로 제작될 TV 드라마는 줄거리가 시청자들이 제시하는메시지에 의해 구성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이 의사를 표시하면 이 내용은 드라마 등장인물들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핀란드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핀란드 TV로 방송될 예정이다. 다른 한 팀은 BBC의 중세풍 판타지 드라마 '고멘가스트(Gormenghast)'를 시청자들이 여러 가지 편집 버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BT의 NM2 기술매니저인 더그 윌리엄스는 "지금의 TV는 전파 신호를 받는 수동적인 기계에 불과하다"며 "이 프로젝트는 마치 레고조각을 맞추듯 TV에게 내용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NM2 프로젝트의 종합조정자인 피터 스톨런마이어는 "시청자들은 미디어와 직접대화하면서 그들이 보고 듣는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새로운장르가 시청자의 역할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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