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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유 기업가치 높일것"

최태원회장 인수 본계약후 정상화에 자신감<BR>"SK(주) 노하우등 적용하면 지속적 성장가능"

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16일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김재옥 인천정유 법정관리인과 악수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16일 “인천정유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인천정유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신헌철 사장, 김재옥 인천정유 법정관리인 등과 함께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SK㈜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영기법을 (인천정유에) 적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인천정유가 SK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실천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경쟁력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양사가 배울 점을 찾아 서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인천정유 인수를 계기로 우리나라 에너지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SK㈜는 이번 인수로 하루 정제량이 111만5,000배럴로 늘어나 아태지역 4위의 석유 메이저로 부상했다. 또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 수출의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는 지난 9월2일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정밀실사 등을 거쳐 1조6,00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와 1조4,400억원의 회사채 인수를 최종 확정, 본계약을 맺게 됐다. 인수대금은 내년 1월 납입되며, 최종 인수는 인천정유 채권자들에 대한 정리채무 변제 후 회사 정리절차가 종결되는 3월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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