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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흑인 인권변호사가 KKK단 지도자 변론
입력1999-06-24 00:00:00
수정
1999.06.24 00:00:00
최인철 기자
『원수를 사랑하라』흑인 인권변호사가 극단적인 흑인 인종차별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단의 변호에 나서 미국사회를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시민자유연합 소속의 데이비드 바우 변호사. 그는 흑인 18명을 7.5M 높이의 불타는 십자가에 매다는 등 잔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KKK단 리더 배리 블랙의 변호에 나서고 있다.
바우 변호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KKK단의 정체를 경멸하지만 미국 시민은 헌법에 의해 변호를 받고 의사의 자유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판은 사건이 벌어진 버지니아주 남서부의 캐롤 카운티에 열리는데 주민중 흑인의 비중이 1% 미만에도 못미쳐 배심원 모두가 백인으로 구성됐다.
미국 형법에 따르면 KKK단 리더인 블랙의 범죄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중죄에 해당한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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