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골프장·리조트서 休~

골프장 그린피·숙박비 할인등 혜택

리조트 공연·전통놀이등 행사 다채

추석 연휴를 맞아 골프장은 그린피 할인 등 다양한 특전을 준비한다.

리조트들은 문화 행사나 체험 이벤트로 가족 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아이들이 하이원리조트 운암정 앞에서 뛰어놀고 있다.

회사원 김준한(42)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보낼 계획이다. 지난 8월 말 여름 휴가로 본가에 다녀왔고 벌초도 미리 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는 이번 추석에는 김씨처럼 귀성 대신 휴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리조트와 골프장 업계는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로 손님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한가위 골프장은 그린피 할인=

수도권 골퍼들이 많이 찾는 스카이72는 오는 10일과 12ㆍ13일 가족 2인이 포함된 4인팀(레이크 또는 클래식 코스)에 대해 예약자 본인 그린피를 면제해준다. 또 12일에는 2인 플레이를 허용하고 3인팀은 카트 이용료(9만원)를, 4인팀은 1인 그린피를 빼준다.

라데나는 10~13일 모든 시간대 모든 이용객에게 주말ㆍ공휴일 요금 대신 주중 요금을 적용한다. 비회원은 21만원에서 16만원으로 5만원을 줄일 수 있다. 이 기간 클럽하우스에서 송편을 제공하고 라운드 이후 숙박을 원하면 라데나콘도를 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블루원 용인은 10~13일 회원제 9홀과 퍼블릭 9홀을 연결해 플레이할 경우 21만원에서 5만원 할인한 16만원만 받는다. 오크밸리는 전시간대 그린피를 18만원으로 낮춰 받기로 했다. 추석 당일에만 휴장하는 글렌로스는 4인팀에 대해 오전9시 이전 1인당 4만원을, 오전11시 이후 6만원을 할인해준다. 군산CC는 11~13일 그린피를 3만원 할인해 10만원만 받는다.

◇리조트에서도 명절 분위기 만끽=

강원 홍천의 대명 비발디파크에서는 추석 당일 저녁 야외 특설무대에서 동춘서커스단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 공연을 무료로 진행하고 공연 뒤 5분간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친다. 대명리조트 경주에서는 11일 입실 고객에게 송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투호 던지기, 자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대명리조트 제주는 클레이를 이용한 전통 탈 만들기와 가족대항 투호던지기 대회를 11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양평에서는 송편 빚기 행사와 도시락 탁구 대회,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한다. 하이원리조트는 단체 차례상과 풍물공연, 팔씨름 대회, 가족 장기자랑 등을, 알펜시아 리조트는 떡메치기 체험,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등을 준비했다.

문화 이벤트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최근 새단장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현악 4중주 '카라'의 공연, 설악 워터피아 이벤트홀에서는 퓨전 국악그룹 '별'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랜드호텔 3층 카사시네마에서는 영화 '최종병기 활'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상영한다. 오크밸리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는 10일 오후7시30분부터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가 열린다.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은 11일부터 사흘간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해주고 추석 당일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고 3대가 함께 입장하면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