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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VS 블레이크… 탄환 전쟁 스타트

남자 100m 6일 결선… 세계신 기대감 높여<br>8명 모두 10초 미만 첫 대회 가능성도



그들의 올림픽은 이제 시작이다.

런던 올림픽 최고 하이라이트를 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명승부로 기대를 모으는 '탄환들의 전쟁'이 이번주 말 마침내 발발한다. '인간 치타'들의 레이스인 육상 남자 100m는 4일 오후6시(이하 한국시간) 예선을 시작으로 6일 오전5시50분 8명이 겨루는 대망의 결선 경기가 펼쳐진다.

◇9초4대의 주인공은 누구?= 현재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9초58이다. 신기록 가뭄이 3년간 이어진 데다 금메달 후보들의 최근 기록이 좋아 세계신기록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대회가 바로 이번 올림픽이다. 강력한 신기록 후보는 역시 '번개'볼트와 '번개 사냥꾼'요한 블레이크(23ㆍ자메이카). 볼트는 잇따른 부상 의혹에도 "전설을 쓰겠다"며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볼트와 그의 코치인 글렌 밀스는 날씨만 도와준다면 9초4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결선이 열리는 시간,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지역의 강수 확률은 30%로 예보돼 있다.

지난해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깨물며 세계 육상의 주연으로 떠오른 블레이크는 두 번째 반란 채비를 끝냈다. 이미 100ㆍ200m 대표 선발전에서 볼트를 따돌렸고 올 시즌 1위 기록(9초75)을 수립할 정도로 몸이 가볍다. 볼트는 지난 6월 찍은 9초76이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 블레이크는 "볼트나 다른 경쟁자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 레이스에만 정신을 쏟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블레이크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심적 부담을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한다. 1년 전 대구에서 부정출발 실격과 '깜짝'금메달로 엇갈렸던 볼트와 블레이크의 운명이 반대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파전 아닌 8파전?=남자 100m 결선 당일은 자메이카의 독립 50주년 기념일이다. 볼트와 블레이크가 금ㆍ은메달을 나눈다면 자메이카는 그야말로 국가의 겹경사를 맞는다. 실현될 가능성도 무척 크다. 문제는 1,000분의1초를 다투는 대접전 양상이 될 확률도 높다는 것. '더 선'등 현지 언론들은 "8명의 결선 진출 선수가 전부 10초 미만을 찍는 첫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타이슨 게이(미국)가 부상 악령을 떨쳤고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4년 자격정지 뒤 첫 올림픽을 맞는다. 게이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9초69이며 파월은 9초72, 게이틀린은 9초80이다. 볼트든 블레이크든 삐끗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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