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이 시행 6개월째를 맞아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참여행사가 1월 첫 시행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무대도 기존 공연장 위주에서 나아가 야영장과 해수욕장 등 시민을 찾아가는 행사가 늘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이달엔 30일에 진행되는 7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모두 1,395개소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0여개소가 증가했으며 지난 1월 첫 시행(883개소) 이후 최대치다. 5월 행사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취소됐지만 매월 참여행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문화시설에서 탈피해 시민을 찾아가는 행사가 크게 늘었다. 7월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야영장과 해수욕장 등 휴양지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열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35개 국립공원 야영장의 사용료를 50% 할인하며 이중 17개 야영장에서는 숲속도서관, 사진전, 음악화, 영화상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심속 문화휴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30일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는 미디어파사드와 현대무용이 함께하는 '춤, 경계를 넘나들다'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퓨전국악과 친숙한 대중음악을 만나는 '2014 아트바캉스' 공연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재즈특집 '수요 열린예술무대'가 열린다.
전문예술인들의 공연 외에도 학생들이 군인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무대도 마련된다. 하남시 하남 유니온파크 야외무대에서는 하남고등학교 관현악부 공연이,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은평청소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청주시 청주문화재단에서는 제37보병사단과 함께하는 공연이 각각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자세한 문화행사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문화가 있는 날' 참여 문화행사(단위:개소)
월 개소
1 883
2 1,024
3 1,322
5 1,277
6 1,281
7 1,395
*자료: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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