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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운용사 '희비'

템플턴·삼성투신, 日·유럽상품 자금유입 수탁액 증가<br>신한BNP·미래에셋은 中·印상품 수익률 악화 주춤



올 들어 해외펀드 자금의 흐름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운용사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ㆍ인도 등 이머징마켓으로의 쏠림현상이 약해지면서 이들 펀드 비중이 높았던 운용사들의 수탁액 증가세는 주춤해진 반면 선호도가 높아진 일본ㆍ유럽 등 선진국 증시나 글로벌 증시 투자 펀드를 선보이는 운용사들은 자금이 몰리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펀드 판매 금액이 가장 많은 운용사는 템플턴투신운용으로 2,296억원 규모를 판매했다. 이는 3월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펀드 전체 판매액의 29.3%에 달하는 수치다. 그 뒤를 삼성투신운용(1,216억원, 15.5%), 신한BNP파리바운용(739억원, 9.4%) 등이 이었다. 특히 1ㆍ2위를 차지한 템플턴투신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일본펀드가 판매액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템플턴은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를 선보이고 있으며 삼성투신운용도 최근 ‘삼성당신을위한N재팬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유럽에 투자하는 ‘봉쥬르유럽배당주식1’이 인기를 모으면서 3위에 올랐지만 예전 ‘봉쥬르차이나펀드’의 폭발적인 수탁액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월 한달간 849억원의 해외펀드를 판매하면서 전체 판매액의 절반 수준(47%)을 차지했던 미래에셋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및 인도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주력 상품의 수익률이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서는 해외펀드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까지 급감했다. 이에 대해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펀드로 최근 2주 연속 주간단위로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본펀드에 주력하는 운용사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반면 중국ㆍ인도의 비중이 높았던 운용사는 수탁액 증가가 주춤하고 있다”면서 “펀드의 집중 현상으로 운용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해외펀드의 자금흐름이 변화하는 것은 지역별 수익률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 해외펀드의 지역별 평균 수익률에서 일본펀드가 1.49%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펀드는 -12.11%, 중국은 -6.81%를 기록해 손실이 컸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인도와 중국펀드의 월간 수익률이 각각 6.09%, 6.05%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0.5%로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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