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합병저지 국제협정 필요"

몬티 EU집행위원 촉구유럽연합(EU)은 4일 세계화 추세 속에 줄을 잇는 거대 기업간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U 집행위의 마리오 몬티 경쟁담당위원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회동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면서 '자유경쟁' 원칙 유지를 위한 국제 협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협정에 투명성, 비차별성, 합당한 절차 등 자유경쟁 보장을 위한 '핵심 요소들'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세계의 경쟁보호기구들이 동참하는 국제 포럼이 설치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몬티 위원은 강조했다.

한편 몬티 위원은 EU가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하니웰간 410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저지한데 대해 "자유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