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하나인 페이스북을 통해 ‘여자 피겨스케이팅 결과에 동의하느냐’는 온라인 여론 조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총 733명이 여론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78%를 조금 넘는 574명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159명이다.
2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우리나라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지만 판정 결과가 세계적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그레이시 골드와 애슐리 와그너는 이날 투데이 쇼에 출연해 이번 판정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4위에 오른 골드는 “아델리나는 점프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김연아는 성숙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며 “이번엔 아델리나가 이겼지만 또 다른 대회에서라면 김연아가 이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던 와그너는 “메달을 딴 선수들의 기량이 훌륭하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채점 과정이 너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들이 이해할만한 판정 결과를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익명 채점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편파 논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꺼렸다.
NBC는 이들의 답변 내용에 대해 “외교적인 언급”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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