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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릭 "한국 등 신흥경제국 전세계성장 절반 차지할 것"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을 포함한 6개 신흥경제국이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릭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1990년대에는 개발도상국들이 전세계 경제성장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이들이 `성장엔진'이 됐다"면서 이같이 전망을 내놓았다. 그가 지목한 6개 신흥경제국은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이다. 졸릭 총재는 또 "1990년대 개도국들은 전세계 투자의 20% 정도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45% 수준이며 지난 10년간 이들 국가는 선진국보다 4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중국의 32개 행정구역이 개별 국가들이었다면 이들은 모두 최근 30년간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33개국 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의 국민 1인당 소득이 1만6,000달러로 늘어난다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이 15개 추가되는 것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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