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은밀한 내용을 그녀가… 파장
르윈스키의 복수클린턴과의 성관계 등 엮어 책 출판 예정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내연관계였던 모니카 르윈스키 전 백악관 인턴이 복수를 위해 책을 낼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이 책에서 클린턴과의 성관계는 물론 연애편지 등 모든 것을 폭로할 예정이다. 당시 르윈스키가 쓴 연애편지에는 성관계 등 너무 은밀한 사생활이 포함돼 있어 클린턴에게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윈스키의 한 친구는 "모니카는 클린턴이 난교파티를 즐기고 각양각색의 성기구를 사용하는 등 문란한 성생활을 했던 사실을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르윈스키의 친구들에 따르면 클린턴이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냉담한 사람(cold fish)'이라고 불렀으며 성관계가 없는 결혼생활을 비웃고 힐러리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르윈스키의 친구들은 르윈스키가 책을 쓰게 된 이유가 클린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르윈스키가 성추문이 세상에 드러난 후 직업을 구하지도 못하고 남자를 만나지도 못하는 등 어렵게 살아온 반면 클린턴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는 등 별 탈 없이 잘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르윈스키는 클린턴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에 자신이 언급되지 않아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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