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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효주 "우승으로 US오픈 한풀이"

LPGA 마라톤 클래식 16일 개막

박 컴퓨터 퍼트 감 살아나 기대

김 "컷오프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

한국 선수 중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4위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박인비는 올 시즌 3승을 거뒀지만 최근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컴퓨터 퍼트'로 불리는 그린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주 전 출전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컷오프를 당했다. 이어 열린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건재를 알렸으나 퍼트는 다소 들쭉날쭉했다. US 여자오픈 1~4라운드 퍼트 수는 27-31-32-28개였다. 결과적으로는 2·3라운드 때 퍼트 난조 탓에 타수를 벌어두지 못하면서 우승 도전이 무산된 셈이다. 최종라운드에서 퍼트 수를 낮춘 것은 고무적이었다.

김효주는 US 여자오픈에서 악몽을 겪었다. 한미일 투어에서 모두 우승 기록을 가진 김효주는 프로 대회 출전 이래 처음으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2주 동안 한국(기아차 한국여자오픈)과 중국(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대회를 치르고 곧장 US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강행군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컷오프는 스스로나 팬들에게 충격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4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컷오프로 휴식 시간을 번 만큼 정상 컨디션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비와 김효주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대회 코스 때문이기도 하다. 16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마라톤 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6,512야드)는 그린이 작고 최근 많은 비가 내려 그린이 물러진 상태다. 그만큼 아이언 샷으로 홀을 직접 노릴 수 있고 퍼트로 승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박인비와 김효주의 장기인 퍼트와 아이언 샷은 요긴한 무기가 된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코스와 궁합이 맞다. 유소연은 지난해 1타가 모자라 세계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2승이 있는 최나연(28·SK텔레콤)도 2010년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리디아 고와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US 여자오픈에 나왔던 선수 대부분이 출전한다.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양희영, 왼쪽 엉덩이와 발에 부상이 있는 재미교포 미셸 위는 불참한다.

한편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17개 대회 중 10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1승만 더 보태면 2006년과 2009년 11승의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아직 15개의 대회가 남아 있어 11승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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