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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감사원직원 2명 참고인 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공식 수사 첫날인 17일 산업은행 대출 감사를 맡았던 감사원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감사원 관계자를 상대로 산은 대출과정에서의 하자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현대전자 등 현대 계열사에 관련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대북송금` 계좌추적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전체회의를 갖고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2억달러가 북한에 송금된 의혹 ▲2000년 5월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 주도로 모금된 5억5,000만달러 대북송금 의혹 ▲2000년 7-10월 현대전자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등 1억5,000만달러 대북송금 의혹 등 앞으로의 수사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계좌추적과 자료검토 등 기초 수사에만 한달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검일정이 짧다는 점을 감안, 수사초기에 관련자 소환과 계좌추적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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