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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한국 대표팀에 독설


“최강희호는 현대축구의 기본을 망각했다.”

테오 뷔커 레바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레바논 경기 이후 한국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뷔커 감독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한국의 플레이에 대한 평을 했다. 그는 한국이 전반전에 예상을 벗어나는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뻔히 보이는 공간에 패스를 넣지 않았다. 볼을 빼앗긴 뒤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으며 너무 자주 볼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공간 침투, 강한 압박, 끈질긴 볼 소유 등은 현대 축구의 기본을 이루는 것들이라 지적하기가 민망하지만 ‘한국의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 느낀 대로 답한다고 밝혔다.

한편 뷔커 감독은 이날 레바논이 한국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기적과 같은 결과”라며 흐뭇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 날 레바논은 승부조작에 연루돼 출전정지 제재를 받은 국가대표 선수 6명을 전열에서 잃었다.

팀의 키 플레이어였던 중앙 미드필더 ‘로다 안타르’도 갑자기 은퇴를 선언해 이날 한국과 경기에 나선 레바논 팀은 새로운 선수단이나 다름없었다.

뷔커 감독은 “리빌딩을 시작하는 팀으로 한국과 비겼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과에 만족해했다.



그는 레바논 선수들이 후반전에 일부러 바닥에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는 ‘침대축구’를 한 것을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로 규정하며 굳이 두둔하지 않았다.

독일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선수를 지낸 뷔커 감독은 “나도 고의로 시간을 끄는 행위를 싫어한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막판에 너무 지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레바논 공격수 하산 ‘마툭’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추가시간에 ‘김치우’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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