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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세시장 '고공비행'

대치·잠실일대 수요자 크게 늘어 매물 동나<br>가격도 올초보다 4,000만∼5,000만원 상승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강남권 일대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일대의 학원가 전경. /서울경제 DB

너무 올랐다는 인식과 대출 규제 움직임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매매는 최근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전세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재건축이 완료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면서 노후 단지들로까지 상승세가 퍼지고 있고 학원가가 몰려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일대는 여름학기를 마친 유학생이 돌아오면서 전세수요가 급증,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강남권 주요 인기 거주지역의 전세 값이 올해 초에 비해 평균 4,000만~5,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예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최근 119㎡형의 전세 값이 2억6,000만~2억8,00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하면 적어도 4,000만~5,0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잠실동 G공인 사장은 “잠실 엘스ㆍ리센츠 등 새 아파트들이 올해 상반기 전세 가격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인근의 노후 아파트들로까지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의 대표적인 새 아파트인 엘스 109㎡형의 경우 전세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무려 1억원이 넘게 올라 3억6,000만~3억8,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학군 수요에 따라 전세시장이 움직이는 대치동 일대도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 국내 학군 수요는 봄에 집중되지만 최근에는 여름학기를 끝낸 외국 유학생들의 유턴이 이어지면서 대치동에서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미도 1차 아파트의 경우 112㎡형의 전세가격이 3억5,000만~3억6,000만원 수준으로 올해 초보다 3,000만~5,000만원 올랐다. 대치동 H공인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학군 수요는 학년이 바뀔 때 집중되지만 최근에는 외국 유학생들이 여름학기를 마치고 많이 들어오다 보니 4계절 내내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매매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것과는 달리 강남권 전세시장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당분간 강남에 신규 공급이 없기 때문에 전세 매물이 귀한 상황인데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불확실해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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