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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활동 사상최악 '혹한기'

지난달 광공업생산 두달째 급감·제조업 가동률 20년來 최저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내 산업활동이 사상 최악의 ‘혹한기’에 진입했다. 광공업 생산은 2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경신했고 기업들의 일거리가 없어지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나마 반짝 호조를 보였던 경상수지도 지난해 12월에는 흑자폭이 크게 둔화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8.6% 급감,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전달 기록했던 사상 최대 감소폭(-14.0%)을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기업들의 생산이 위축되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980년 9월(61.2%) 이후 2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와 투자지표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소비재판매액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0%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24.1% 급감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27.3%)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실물경기의 가파른 침체로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11개월 연속 동반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유일하게 호조를 보이던 경상수지에도 다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월(19억달러)에 비해 크게 둔화된 8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1997년(-83억달러) 이래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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