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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네오위즈인터넷 합병… 투자자 선택은

매수청구가 높아 권리 행사 유리<br>반대 주주 청구권 행사 규모 합병 무산시킬 수준 못될 듯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이 최종 결정되면서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구권의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 높은 상황이어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대부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발표했다. 합병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네오위즈인터넷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합병비율은 1대0.5842697이며 발행 신주는 749만1,285주다. 최종 합병일은 내년 1월1일이며 합병회사의 상호는 '네오위즈아이(I)'로 결정했다.

양사가 합병을 승인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매수청구권 행사를 얼마나 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청구 가격이 현 주가보다 10% 이상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합병에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대부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수청구권 가격은 주당 2만6,625원으로 이날 현재 주가(2만3,250원)보다 15% 정도 높다. 네오위즈인터넷도 청구권 가격이 1만5,309원으로 이날 주가(1만2,250원)보다 25%나 높다. 만일 양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현재 주가보다 최소 15%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결정 이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반대주주 입장에서는 차익을 얻고 나서 다시 주식을 되사도 되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을 대부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매수 청구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네오위즈 측에서 매수청구 행사 규모를 200억원으로 책정해놓은 상황이어서 이를 넘을 경우 자칫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수청구 규모가 합병을 무산시킬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매출 1조원이 넘는 크로스파이어 관련 법적분쟁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몰라 반대주주들은 청구권 행사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다만 회사가 매수청구 신청을 받은 후 최종 합병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딜을 무산시킬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으로 그동안 두 회사가 각각 게임개발에 나서며 사업영역이 겹치는 비효율이 해결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큰 폭의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시장을 두고 게임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합병 시너지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며 "크로스파이어에 관한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어 주가의 방향은 합병 후 사업 성과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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