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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판사들 '경력 다채롭네'

교사…동시통역사…변리사…약사…

신임 법관 임명식이 21일 대법원 강당에서 열렸다. 어느 해보다 여성법관 비율이 높았던 점을 말해주듯 앞줄 가운데 남성판사 한명이 여성판사들에 둘러싸여 선서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예비판사들 '경력 다채롭네' 교사…동시통역사…변리사…약사…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신임 법관 임명식이 21일 대법원 강당에서 열렸다. 어느 해보다 여성법관 비율이 높았던 점을 말해주듯 앞줄 가운데 남성판사 한명이 여성판사들에 둘러싸여 선서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교사, 통역사, 변리사…'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21일 신규 임용된 새내기 예비판사(연수원 36기)중 이채로운 경력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있다. 예비판사란 정식 판사로 임용되기 전에 재판 실무경험을 쌓기위해 2년동안 직접 재판을 하지않고 선배 법관을 보조하는 판사를 말한다. 청주지법으로 발령이 난 박영수(38ㆍ여) 예비판사는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93년부터 동일여고에서 7년간 교편을 잡았다. 동시통역 자격사 출신도 탄생했다. 정하경(32ㆍ여) 서울남부지법 예비판사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외대 통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한 뒤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부산대 약대를 졸업한 이지영(34ㆍ여) 대전지법 예비판사는 약사 면허 취득 후 서울법대에 입학, 사시에 합격했고 최규진(36) 수원지법 예비판사도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카이스트 등 이공계나 변리사 출신들이 대거 임용된 것도 특징이다. 이현주(39ㆍ여)ㆍ 권창환(32)ㆍ김태형(32)ㆍ김희영(30ㆍ여) 예비판사 등 4명은 모두 변리사 자격증 소유자다. 이 판사는 서울대 약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약사 면허를 취득한 뒤 92년 변리사시험에 합격, 8년간 변리사로 일했다. 나머지 예비판사들도 1년에서 15개월간 변리사로 근무하다 이번에 법복을 입게 됐다. 신임 예비판사에는 이들 변리사 일부를 포함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연세대 생화학과 등 이공계 출신들이 10여명이나 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특허, 기술유출 등 갈수로 경제 사건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들 이공계 출신 판사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재판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신임법관 187명(판사 97명, 예비판사 98명)에 대한 임명식을 가졌다. 입력시간 : 2007/02/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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