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보리, "에볼라 확산 막자" 결의안 채택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올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지금까지 2,6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각국이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사상 유례없이 퍼지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평화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UN안보리가 의료·건강 분야와 관련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지난 2000·2011년의 에이즈 확산 방지 결의안 이후 세 번째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에볼라 감염자가 3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1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이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 대표부를 서아프리카에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