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가입자 증가로 외형은 커졌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LG텔레콤은 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1ㆍ4분기동안 매출액 1조880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순이익도 662억원으로 37.2% 감소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국내 10여개 증권사가 전망한 추정치(매출액 1조508억원, 순이익 659억원)에 근접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919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매출은 가입자 및 우량 고객이 늘면서 증가했지만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1분기에 총 2,30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30.9%, 전분기에 비해서는 32% 증가한 수치다. LG텔레콤은 이날 전날보다 0.1% 오른 9,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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