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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M&A시장 후끈

대한통운·대우건설이어 내년까지 '알짜' 20여개 쏟아져

국내에서도 인수합병(M&A)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초대형 알짜기업들의 주인 찾기는 산업계ㆍ금융계의 판도를 뒤바꿔놓을 엄청난 잠재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치열한 신경전과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최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을 비롯해 올 하반기와 내년 M&A시장에 나올 기업들은 현대건설ㆍ대우건설ㆍ쌍용ㆍ하이닉스반도체ㆍ우리금융ㆍ외환은행ㆍLG카드ㆍ대우정밀ㆍ대우인터내셔널ㆍ대우조선해양ㆍ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모두 20여개에 이른다. 매각대상 알짜기업이 많다 보니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모두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LG에서 분리된 GS그룹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인수대상 기업을 탐색 중이다. 최근 STX가 가세한 대한통운의 경우 금호아시아나ㆍ롯데ㆍCJ 등이 노리고 있고 기업실사 중인 대우건설은 국내 M&A업계의 큰손인 군인공제회ㆍ웅진그룹ㆍ대주건설이 인수 예상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LG전자가 옛 LG반도체를 되찾는 차원에서 후보로 꼽히지만 회사 쪽에서는 공식 부인하고 있다. 동부반도체도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다.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컨소시엄을 구성,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M&A시장에서 중견기업들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한일시멘트와 영남제분이 신한은행이 보유한 삼양식품 매각작업에 도전한 것이나 최평규 S&T중공업 회장이 쎄븐마운틴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세양선박 지분 18.1%를 깜짝 매입, 지분경쟁에 돌입한 것은 M&A가 중견기업들의 성장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뜻이다. 금융계에서는 외환은행과 LG카드가 이미 매물로 나와 있다.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설 경우 최근 1대 주주로 들어선 골드만삭스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질회원 950만명에 10조8,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LG카드 인수는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황영기 행장이 직접 나서 여러 차례에 걸쳐 LG카드 인수의사를 타진했다. 신한금융도 라응찬 회장을 비롯, 지주회사 및 신한카드 등에서 여러 차례 인수의사를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한ㆍ조흥은행 합병 후 LG카드까지 인수하면 국민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형사로 성장한다. 우리금융 역시 LG카드 인수에 실패하면 규모면에서 3위권으로 처질 수 있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씨티은행 역시 최근 외환은행ㆍ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해 연말 금융계 M&A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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