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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흘째 하락 '공모가 밑으로'
입력2006-02-13 16:59:46
수정
2006.02.13 16:59:46
증권사 의견은 엇갈려
롯데쇼핑 주가가 지난 9일 상장 이후 사흘만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13일 증시에서 롯데쇼핑 주가는 1.61% 떨어진 39만8,000원으로 마감, 사흘째 하락하며 공모가인 40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초 공모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또 일부 증권사들이 46만∼48만원선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가 한 때 42만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된 탓에 증권사가 공모가의 90%선에서 재매입해주는 ‘풋백옵션’도 없는 것도 매수세 형성을 저해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이 강한 펀더멘털과 성장 전망을 갖고 있지만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투자의견 ‘매도’, 적정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공모가 기준으로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신세계의 시가총액을 34% 웃돈다”며 “이같은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지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락세는 단기 차익을 노린 세력의 매물 출현, 비싼 공모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냉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펀더멘털이 탄탄해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조병화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백화점 1위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커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현재 하락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고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와 연동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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