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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동네 통닭집까지 매출 ‘뚝’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유통ㆍ외식업계는 물론 동네 통닭집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치키더키`브랜드로 오리고기와 삼계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오리 가공업체 ㈜화인코리아는 하루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결국 부도사태를 맞았다.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도 고객들이 치킨 메뉴에 대해서는 속속 등을 돌리고 있다. 유통업계도 조류독감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조류독감에 대한 불안감 확산에 따라 닭과 오리고기 판매량이 30% 정도 감소한 탓에 24일부터 가격을 30% 인하키로 했다. 이마트는 닭ㆍ 오리고기 주문 물량도 30% 가량 줄이는 한편 조류독감이 추가 확산될 경우 가격과 주문 물량을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지난 주말 닭, 오리고기 매출이 평상시 주말에 비해 각각 33.3%, 34.5%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주말 닭, 오리고기 매출이 35%정도 떨어지자 주문량을 25~30% 정도 줄이기로 했다. 동네 통닭 가게, 닭고기 판매점, 오리고기 음식점 등은 매출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벼랑 끝에 몰렸다. 서울 동작구에서 치킨판매점을 운영하는 김정운 사장은 “크리스마스 시즌 때는 평균 하루 40마리 정도 팔았는데 요즘은 5~6마리가 고작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A오리탕 정현식 사장은 “손님이 끊어지다시피 해 단골손님들에게 전화를 해봐도 `당분간 다른 곳에 가겠다`는 답변뿐”이라며 “예전에는 밤11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요즘은 9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소연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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