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천리마' 中소형차 만족도 1위

기아차의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생산하는 `천리마'가 지난해 중국 소형차 가운데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발표된 중국품질협회의 `2004년 중국내 승용차 고객만족도 평가'결과에서 둥펑위에다기아가 만드는 천리마가 만족지수(CACSI) 74.1점으로 소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중국 품질협회와 소비자위원회가 공동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천리마는 전반적인품질과 안전성, 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GM,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의 경쟁차종을 모두 눌렀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소형차 부문 2위는 상하이GM의 `사일'(73.2점)이 차지했고 그 다음은 △상하이폴크스바겐 `싼타나'(66.4점) △신롱기차 `푸캉'(65.8점) △창안스즈키 `알토'(65.6점) △톈진이치도요타 `샤리'(65.3점) △치루이기차 `풍운'(64점) 순이었다.

천리마는 현대차 베르나를 중국 실정에 맞춰 개발한 모델로 지난 2002년 12월현지에 출시됐으며, 지난해에는 5만5천781대가 팔려 소형차 부문 판매 3위에 올랐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천리마의 높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2005년형 모델인`신(新)천리마'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천리마와 미니밴 카니발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2.5% 많은 6만2천506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작년의 2배 수준인 13만대까지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