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高 대학 진학률 작년 취업률 앞질러

실업高 대학 진학률 작년 취업률 앞질러 실업계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2004학년도 서울시내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56.1%를 기록, 취업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교육청이 관내 79개 실업계 고교의 2004학년도 졸업생 진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률은 2003학년도 49.7%에서 2004학년도 41.0%로 줄어든 반면 대학 진학률은 45.3%에서 56.1%로 증가했다. 상위 학교 진학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문대학 진학률은 전년도 전체 졸업생 중 35.1%에서 42.9%로 높아졌으며 4년제 대학 진학률도 10.3%에서 13.2%로 증가했다. 특히 4년제 대학 진학자 2명 중 1명은 서울시내 소재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은 이처럼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실업교육 육성책으로 도입된 동일계 대학 진학시 정원외 3% 특별전형 배정과 수학능력시험에서의 직업탐구영역 신설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에서 기초직업교육을 받은 후 대학에 진학해 전문직업교육을 받겠다는 인식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4-04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