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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P3P 점유율 20%로 급락

애플社등 급신장으로 2년새 절반으로 줄어

한국산 MP3플레이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년 전의 절반인 20%로 떨어지는 등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4일 ‘MP3플레이어, 세계 1등 흔들린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1년 41%였던 한국산의 점유율이 지난해 32%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20%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MP3플레이어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애플사가 하드디스크(HDD) 채용 제품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올해 65%로 높이는 등 한국산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MP3플레이어 시장이 국내 업체들이 치중하고 있는 기존 플래시메모리 대신 HDD계열 제품으로 급속하게 대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 소니사가 소형화 기술을 강점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해외 기업들이 MP3플레이어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휴대폰ㆍPDA 등과 결합한 복합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초소형 HDD 등 핵심 부품의 조달 역량을 강화하고 조깅측정기 등 차별적인 부가 기능을 갖춘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환 선임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선진국 업체들이 시장성에 의구심을 갖고 주저하는 사이 플래시 메모리 부품조달 역량 등에 힘입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잇따른 공세로 시장 주도권을 위협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2000년 210만대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2001년 375만대 ▦2002년 522만대 ▦2003년 750만대에 이어 올해는 1,5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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