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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노조, 차기 회장 선임 외부 출신 수용

관치 후보 뺀다면…

신한금융그룹 노조협의회(신노협)가 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외부 후보도 수용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다만 '관치 후보 반대'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어 관료출신 회장 후보들의 인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한은행ㆍ카드ㆍ금융투자ㆍ생명 및 제주은행 등 5개사 노조로 구성된 신노협은 31일 공식성명을 통해 "(신한금융의) 그룹 문화를 이해하며 이를 발전적으로 업그레이드(upgradeㆍ향상)시킬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면 내부ㆍ외부를 따지지 않고 적극 환영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노협은 회장 후보의 요건으로 ▦관치 배제 ▦신한금융 발전에 기여 ▦주주ㆍ직원가치 및 재일교포 주주의 창립이념 존중 ▦신노협의 지지 등을 꼽았다. 신노협은 신한지주 이사회가 특별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차기 회장 선임 논의과정에 대해 "선정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일부 유력인사의 자리다툼 양상으로 변질돼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특위가 집계한 1차 회장 후보 26명 중에는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이철휘 전 캠코 사장(전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전광우 연금관리보험공단 이사장(전 금융위원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전 재정경제원 국고국장) 등 관료출신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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