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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도 김관진 등 군 수뇌부 추가 문책론 솔솔

황진하 이어 하태경 의원도 "金실장 조사해 책임 물어야"

"육참총장이 책임졌으면 됐다" 지도부는 일단 선긋기 나서


여권도 김관진 등 군 수뇌부 추가 문책론 솔솔
황진하 이어 하태경 의원도 "金실장 조사해 책임 물어야""육참총장이 책임졌으면 됐다" 지도부는 일단 선긋기 나서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일각에서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한 추가 인책론을 제기했다. 다만 새누리당 지도부는 "추가 문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실장이 (국방부) 장관 시절 부대 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육군 참모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에게까지 보고하지 말고 알아서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는 (군 내부에)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한 청와대의 진상조사 결과 김 실장이 그런 지시를 했다고 판단되면 (다른 책임자들과) 똑같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에서는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만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 실장에게 (윤 일병 사건이) 어떻게 보고되고 조치됐는지 등을 확실하게 조사한 다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여권 내에서 처음으로 추가 인책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비판의 화살이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육군 참모총장이 책임졌으면 (군 수뇌부가) 책임을 다 진 것"이라면서 김 실장 등에 대한 문책론에 반대했다. 김 대표는 "휴전 중인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고 책임자가 자주 바뀌는 것은 옳지 않다"며 추가 인책론을 제기하지 않는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신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교육정책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윤 일병 사건 등의 현상은 아주 잘못된 교육환경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 당국자들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김 실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여론이 더 악화될 경우 문책 인사태풍이 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추가 인책론과 관련한 여권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영선 "김관진, '윤일병사건' 은폐…책임져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6일 28사단 '윤모 일병 집단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도 진실을 은폐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윤 일병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그 핵심이 은폐"라면서 "(김관진 전) 장관께서는 자료를 보니까 사전에 이것을 다 알고 계셨다"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윤 일병이 '회식 중에 사망했다'고 알려졌는데, 사건 12시간 후에 당시 김 전 장관에게 올라간 보고는 집단적 구타로 사망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은폐했다라고밖에 저희가 지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책임을 지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는 국민공감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 "계파별 안배를 하는 비대위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이번 비대위는 계파를 초월해서 구성을 해보려고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국민공감혁신위 참여 여부에 대해선 "안 (전) 대표님하고도 어제도 통화를 해서 당이 앞으로 어떤 절차로 갈 것이라는 간략한 설명을 드렸다"며 "안 (전) 대표님으로 상징되는 새정치에 대한 열망, 그런 어떤 현상을 저희가 대변해주지 못했다는 반성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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