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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 6,000억이상 여력

프로그램 매수세가 연일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들어올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적어도 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7,231계약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연중 최고치인 3,367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에 들어왔다.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이자 선물가격이 올라갔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선물을 팔면서 저평가된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것이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는 2만계약이 넘는 과도한 매도포지션에 부담을 느낀 외국인들이 다음달 선물만기를 앞두고 선물을 사들이며 포지션 청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6,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주식을 사면서 선물을 판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이날 매매분을 고려할 때 4,400억원 정도로 늘어날 전망인데 지난해말 차익거래 잔액 최고치 7,000억원을 고려할 때 2,600억원 정도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관들이 최근 인덱스펀드 형태로 사들였던 선물을 현물로 교체매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추가로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올 전망이다. 지승훈 대한투신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인덱스펀드내의 선물을 현물로 교체할 규모가 최소 3,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추가로 들어올 매수차익 물량과 합칠 경우 앞으로 유입가능한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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