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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12일 공개입찰/포철측 「자산인수방식」 거부/채권금융단
입력1997-08-02 00:00:00
수정
1997.08.02 00:00:00
◎유찰땐 수의계약등 다각검토한보철강 채권금융단은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의 컨소시엄이 제시한 자산인수방식을 거부하고 주식인수방식으로 3차 공개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1일 하오 3시 제일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갖고 포철측이 제출한 인수의향서의 내용이 주식매각 공고내용과 불일치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포철측이 제시한 자산인수방식이 채권금융기관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며 법정관리 상태에서 추진하는데도 절차상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한보철강을 주식인수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고수, 오는 12일 한보철강에 대한 3차 공개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3차 입찰이 유찰될 경우에는 수의계약방식으로 한보철강 제3자인수를 추진하고 이때 포철 및 동국제강 측과의 자산인수방식 매각도 배제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그룹은 오는 12일 열릴 3차입찰 및 이후의 수의계약에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채권단의 입장이 아무 것도 달라진게 없다』며 『따라서 현대의 입찰불참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3차 입찰과 수의계약이 무산되면 포철측과 자산인수방식의 한보철강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상복·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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