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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지역경제가 뜬다] 대선주조 인수한 조성제 BN그룹 회장

■ BN그룹<br>"장학·문화사업 등 이익 환원… 향토기업 책무 다할것"<br>'소주'통해 지역사회와 호흡<br>대선주조 상장때 시민공모도 추진<br>"차기 부산상의회장 출마키로 결심 굳혀"


"앞으로 저희 BN그룹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장학사업, 문화사업 등을 적극 펼쳐 이익환원에 힘쓸 것입니다" BN그룹 조성제(63ㆍ사진) 회장은"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BN그룹은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모두 1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비아이피(주)가 주도하는 선박 종합인테리어 분야는 세계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철제(스틸)가구 분야에서도 세계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향토 중견기업인 BN그룹이 지역 소주회사인 '대선주조'를 인수하면서 지역 대표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주'를 통해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기업으로 다가서기 시작한 것이다. 본래 부산 소주시장의 99%는 대선주조의 몫 이었다. 대선주조의 대표 브랜드인 '시원'(C1)외 에는 부산에서 다른 소주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이후 외지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사모펀드 등에 인수와 매각이 되풀이 되면서 대선주조의 점유율은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경남 소주인 무학에도 밀려 시장에서 힘을 못쓰는 형편이었다. 이런 가운데 매물로 나온 대선주조를 지난 4월 비엔(BN)그룹이 인수함으로써 부산지역 소주시장의 판도가 다시 쓰여지기 시작하고 있다. 조회장은 대선주조 인수 배경에 대해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기간 준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한다. BN그룹이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들인 시간은 10년에 이른다. 조 회장은 지역 향토 기업으로서 20여년 전부터 대선주조와 인연을 이어왔으며, 지난 2002년 당시 최병석 대선주조 대표가 인수를 요청했다. 당시 인수를 위한 마무리 단계까지 갔으나 막판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단서 조항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조회장은 'Fun 경영'을 통해 대선 주조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객이 먼저 즐겁게 즐길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신제품, '즐거워 예'는 조 회장의 펀 경영을 잘 말해준다. 부산소주시장 탈환을 목표로 내놓은 '즐거워 예'는 지역 정서를 담은 재미 있는 말을 상품명을 사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선주조는 여세를 몰아 장례식장용 전용 소주인 '그리워 예'를 개발,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조회장은 이어 "대선주조의 주질 연구소와 공장 시스템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곳에서 최근 복분자와 매실주를 배합해 특허까지 받은 과실주를 비롯해 신상품들의 개발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조회장은 대선주조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 뒤 주식 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대선주조의 부산시장 점유율이 40%대로 낮아졌지만 캐시플로우는 매우 양호하다"면서 "지금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인수 당시 부채도 거의 없었다"고 소개했다. 조회장은 이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낙관한다"면서 "부산시장 안정화에 온 힘을 다한 후 서울로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즐거워 예'가 수도권 음주 문화에 잘 맞을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조회장은 술이 부드러워 20대 여성, 30~40대 직장인, 건강에 관심이 높은 50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주조가 제 궤도에 오르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내년 초로 다가오면서 자연스레 조회장의 출마설도 고조되고 있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해 "최근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중책이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경영 일선에서 느끼고 배워 온 노하우를 부산 기업인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부산 기업인들의 화합과 부산 경제발전을 최선의 목표로 생각하고, 다양한 정책개발과 정부부처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He is
▦1949년 경남 마산 ▦마산고 ▦부산대 조선공학과 졸업 ▦부산대 대학원 석•박사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이사 및 최고경영자(CTO)평의회 의장 ▦부산 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주한 오스트리아 명예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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