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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K 승부수] 비전 실행체제 '날개' 자원 개발 '활짝'

인재·기업문화·사업모델 등 포함 전사적 실행력 강화 방안 마련 집중<br>신 에너지자원 확보등 3대 신규분야 2020년까지 17조5,000억 투자




"비전 설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입버릇처럼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의 중장기 목표 설정이 잘 됐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과를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실행력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성과를 내는 것도 결국은 사람, 즉 인재라는 얘기다. 이 같은 경영화두에 따라 SK그룹은 올해 '그룹 단위의 실행체제를 갖춘 지속적 글로벌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인재ㆍ기업문화ㆍ사업모델 등을 포함한 그룹 단위의 종합적 실행체제를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지난해 말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새로운 경영환경에서는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종전의 재무적인 목표 외에도 인재ㆍ기업문화ㆍ사업모델을 포괄하는 전사적인 실행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SK그룹은 특히 ▦신 에너지자원 확보(Energy) ▦스마트환경 구축(Environment) ▦산업혁신 기술개발(Enabler) 등을 3대 핵심 신규사업(3E) 분야로 정하고 이들 신규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차이나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 체계를 재구축하고 중남미ㆍ중동ㆍ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글로벌 거점지역에 포함시켰다. SK그룹은 우선 중국에서 진정한 '차이나 인사이더'의 관점에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현지 완결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차이나는 앞으로 성장 분야인 신에너지, 석유화학,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도시개발, 환경사업 등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남미 등에서는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현지 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SK도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수립했다. SK에너지가 지난해 6월 페루 리마 남쪽 팜파 멜초리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공장을 준공한 것이 대표적인 SK식 자원협력 모델이다. 페루의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페루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SK도 같이 발전하는 '발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자원 확보를 통한 자원부국 경영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최 회장의 통 큰 투자가 SK의 자원부국 경영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최 회장이 의지를 갖고 자원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자원 개발에서만 지난해 1조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3년 SK그룹의 자원 개발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7년만에 10배 성장한 셈이다. 실제로 SK그룹은 2005년 자원 개발에 1,300억원을 투자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2009년 9,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처음으로 1조원 투자 시대를 열었다. SK그룹은 올해에는 자원 개발 등에 사상 최대인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의 자원 개발 분야 성장은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주도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중심의 자원 개발에 SK네트웍스가 주도하는 철광석ㆍ석탄ㆍ구리ㆍ아연 등 광물 개발이 뒷받침하는 형식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30여년 동안 진행해온 SK의 자원부국 프로젝트는 고 최종현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자원 개발은 SK의 미래를 책임질 강력한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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