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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후폭풍'은 없었다

PR매수 2,619억 유입·外人 선물 매수로 소폭 올라<BR>추가상승 여부 1월 옵션만기가 분수령

'배당락 후폭풍'은 없었다 PR매수 2,619억 유입·外人 선물 매수로 소폭 올라추가상승 여부 1월 옵션만기가 분수령 우려했던 ‘배당락 후폭풍’은 없었다. 배당기산일 다음날인 29일 배당락으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최대 2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시초에 10포인트 가량 빠진 후 곧바로 낙폭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66%) 오른 884.27포인트를 기록, 배당락을 감안하면 전고점인 890선을 회복했다. 선물 역시 코스피200 3월물 지수 역시 종합주가지수로 따지면 890선인 114포인트를 돌파한 114.2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수가 올해 최대 규모인 2만8,500계약에 달하는 등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배당락 충격을 상쇄했다”면서 “연초 ‘신년 랠리’ 또는 ‘1월 효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배당락 충격 프로그램 매수로 극복=이날 상승을 직접적으로 견인한 것은 프로그램 매매다.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327억원, 1,292억원의 순매수가 나와 총 2,619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나온 것은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플러스(콘탱고ㆍ선물 고평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평가된 선물은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사들이는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크게 늘었다. 코스피200 3월물의 경우 거래가 시작된 지난 12월 동시만기일 다음날(10일)부터 가격에 이미 배당락이 반영돼 현물에 비해 저평가돼왔던 반면 현물인 코스피200 지수는 이날 배당락이 반영돼 갑자기 현물이 선물보다 저평가되는 상황으로 반전된 것이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주가 관리를 위해 ‘윈도 드레싱’에 나선 것도 이날 지수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추가 상승 여부는 외국인 손에=외국인은 12월 동시만기일 이후부터 선물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며 지수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왔다. 일부에서는 배당기산일인 지난 28일까지도 선물을 누적으로 2만3,924계약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은 지수가 올라야 수익이 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락일인 이날에도 지수가 크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날에도 외국인은 선물 4,576계약을 순매수, 누적으로 2만8,500계약을 세웠다. 이는 올들어 최대 규모다. 김규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선물을 매수한 외국인 중 일부는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린 세력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년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매수 헤지 전략을 세운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수차익 거래잔액(선물과의 시세차익을 이용해 고평가된 선물은 매도한 대신 저평가된 선물을 매입한 물량)이 1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 물량이 내년 1월 옵션 만기 때 청산되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시장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외국인 등 다른 투자주체가 물량을 받아준다면 큰 충격 없이 지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12-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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