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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일가 경영권 방어 가능성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3일 동안 현대차(005380) 주식 91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함에 따라 추가적인 지분매입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한 49만여주 규모의 매수주문에 힘입어 전일보다 1,700원(4.74%) 상승한 3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모두 91만주(0.4%)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정 회장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모두 91만여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기존 4.4%에서 4.8%로 높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 회장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 2001년 9월 현대차 지분 10.5%를 사들여 현대모비스(13.22%)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지분율을 늘여나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최근 추가지분 매입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여운을 남긴 것이 지분율 확대의 발단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보유한 지분 10.5%로는 배당이나 현대차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통해 영향력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정 회장이 이날까지 사들인 주식을 포함해 현대차 보유지분이 4.8%에 불과하고 우호지분까지 포함해도 25.6%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도 지분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원할 경우 지분 34.3%을 출자한 미쓰비시자동차의 계열사 및 미쓰비시상사(2.5%)와 블록딜(일괄매매)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특히 정 회장의 주식 매입 배경이 최근 불거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정 회장과 우호세력의 지분 매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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