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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더 무겁고 단단해진다
입력2009-08-14 17:39:05
수정
2009.08.14 17:39:05
알루미늄합금 대신 철제 보급
경찰이 범죄자에 채우는 수갑이 더 단단해 지고 무거워진다.
경찰청은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Duralumin)소재 대신 철제로 된 수갑을 일선 경찰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두랄루민 수갑은 무게가 170g으로 가벼워 휴대가 편하지만 재질이 약해 힘을 주면 휘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좀 더 강한 재질을 원하는 일선의 의견을 수렴해 철제 수갑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철제는 무게가 260g으로 다소 무겁지만 튼튼하고 비틀어지지도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강력범을 통제하고 피의자가 수갑을 풀어 도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양 손목을 움직일 수 없게 한 고정식 수갑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수갑이 쇠사슬 형태로 연결된 것과 달리 고정식 수갑은 연결 부위가 막대로 돼 있어 수갑을 차면 손목을 움직일 수 없으며, 외국에서는 영국이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입원한 피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한 손만 수갑을 채우고 반대쪽은 침대 등에 고정할 수 있는 '한 손 수갑'도 일선 경찰에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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