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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차장이 CEO 파격승진

옛 삼성시계인 SWC코퍼레이션이 창사 20년만에 37세의 역대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동순 사장. 김 사장은 종업원지주회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SWC에서 최근 동료 사원들의 추대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사장의 사장 직전 직급은 수출본부 차장. 중간간부에서 단숨에 사장으로 건너뛴 유례없는 파격 승진이다. 지난 89년 그룹 공채(32기)로 삼성시계에 입사한 뒤 지난해까지 해외영업 부문에서 잔뼈가 굵어온 김 사장은 무엇보다 수출비중이 80%인 회사에서 해외영업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등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사장까지 오르게 된 비결이다. 최윤집 전 사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40%의 주식 소유를 포기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회사 일부에선 명망높은 CEO를 데려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뭔가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 직원들은 결국 만장일치로 내부 최연소 CEO를 선택했다. 김 사장은 “회사내 경험과 나이가 많은 임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 나이 때문에 생기는 사내 불협화음 같은 건 전혀 없다”며 “삼성에서 분리될 때도 젊은 사장을 영입한 경험이 있어 전 사원이 이 부분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SWC는 지난 98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될 때만해도 수익성이 떨어져 퇴출대상이 됐던 기업이지만 지금은 규모는 작지만 매년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고 상장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알짜 회사로 변신했다. 특히 SWC는 97년 인수한 150년 전통을 가진 스위스 브랜드 `Haas & Cie`를 전략브랜드로 육성하며 과감한 마케팅 비용 투자로 현재는 `SWC`, `SAMSUNG`, `Haas & Cie` 등 3개 브랜드로 40여개국에 수출, 연간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사장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은 전혀 없고 100% 자체 브랜드라는 것이 우리회사의 자랑”이라며 “현재 이익적립금이 30억원 정도로 주식공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잠재력이 풍부한 거대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가격경쟁력과 안정적인 국내 영업망을 구축해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유명시계 대열에 진입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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