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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프로그램 매수장세 본격화

증시에서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하는 프로그램 매수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또 연말 배당투자와 관련한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될 전망이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설 가능성도있어 증시의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프로그램 순매수는 사상최대치인 4천643억원을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순매수규모가 4천억원이 넘은 것은 이날을 포함, 모두 4차례로 지난 4월29일(4천572억원)과 2001년 12월5일(4천500억원), 2003년 10월28일(4천217억) 등 이었다. ◆"선물 고평가로 프로그램 매수 전망" 지난 12일 지수선물 12월물 가격은 장중 이론가격을 넘어 섰다. 이는 선물이 고평가 됐다는 것으로 가격이 비싼 선물을 팔고 상대적으로 싼 현물을 사들이는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되는 조건이다. LG증권 황재훈 애널리스트는 "12월물의 이론가격 괴리도가 12일에 0.3포인트 아래로 내려서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경우)를 보일경우 선물가격이 이론가를 웃돌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적극적으로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달들어 12일까지 프로그램 순매수는 1조5천억원 정도로 이미 연말 프로그램 매수 장세가 시작됐으며 추가로 유입될 여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황 애널리스트는 "추가 유입될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7천억~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최근 3년간 진행된 연말 프로그램 매매장세를 점검해보면 프로그램 매수가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11월말에서 12월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말했다. CJ투자증권도 시장 베이시스는 11월 옵션 만기 이후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며프로그램매매는 11월 옵션 만기이후부터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 매수우위로 진행되는 계절적 특수성이 있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은 본격적인 프로그램 매수가 진행될 경우 규모가 1조원 안팎에 이를것으로 내다봤다. ◆ 배당 기대감이 프로그램 매수 주도 연말 배당을 고려한 투자를 한다면 선물보다 현물을 갖고 있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따라서 과거 연말이 다가올수록 프로그램 매수가 증가했던 것도 배당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최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배당과 관련한 선물 매매에서 긍정적인수급 흐름이 예상된다"며 "또 배당과 관련해 국내증시 수급의 양대축인 외국인과 연기금의 과거 연말 투자성향에 따라 향후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외국인 지분율 증가에 따라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높인 것과 금리 인하등이 선물의 보유비용에 반영되면서 백워데이션(선물보다 현물가격이 높은 경우)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백워데이션을 투자심리 위축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분석도 있다. 대투증권 지승훈 차장은 "국내 선물시장에서의 백워데이션은 보유 비용 역전 현상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는 전략은 상당히 위험하다"고말했다. 그는 또 "연말 배당 시즌에 따라 시장 베이시스가 소폭의 강세를 보여도 프로그램 매수는 유입된다"며 "소폭의 시장 베이시스 강세도 선물의 고평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배당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매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1주간 한국관련 해외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 규모가 올들어 가장 컸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진척도가 90%를 넘겼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도 국내 증시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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