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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국립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제9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개최한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그동안 개최해온 '서울어린이연극상' 역대 수상작들과 청소년만을 위해 제작한 특별한 공연을 모아 만든 의미 있는 아동ㆍ청소년 공연축제다.
올해는 '국내 역대 수상작 퍼레이드'를 주제로 서울어린이연극상 역대 수상작들은 물론 클래식 콘서트, 특별 초청 공연 등으로 우수한 아동청소년극을 한자리에 모아 관객들을 맞는다. 우선 제1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자 2001년 초연 이래 80만 관객을 동원한 연극계의 화제작'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 가 눈길을 끈다. 동화 백설 공주 이야기를 일곱 번째 난장이 '반달이'의 시점에서 재창작한 공연이다.
이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와의 우정을 분절인형을 통해 새롭게 보여주는 쌩떽쥐베리 원작의 '어린왕자',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거대 스크린에 들어가 이야기를 만드는 미디어 상상 체험공연 '거인의 책상'도 선보인다. 어린 시절 시골을 배경으로 70~80년 대 추억을 담아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닥종이 인형극 '이불꽃', 윤조병 원로 극작가의 작품으로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도 무대에 오른다.
아동극에 비해 청소년극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적인 환경을 고려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식 초청작 2작품도 선정했다. 그림형제의 동화로 잘 알려진 스페인의 대표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피리부는 사나이', 청소년들에게 어려웠던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풀어낸 개그맨 전유성 연출작 '얌모얌모 콘서트'가 주인공이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측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흥미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다양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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