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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미국 재정절벽

시한 하루 앞두고 합의 실패

미국이 재정절벽(감세 혜택 종료와 정부지출 삭감으로 인한 경기 급강하)의 벼랑 끝으로 몰렸다. 시한인 31일(현지시간) 자정까지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을 막을 수 있는 극적인 타협을 이루지 못한다면 가뜩이나 위태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ㆍ공화 양당 상원 지도부는 30일(현지시간) 협상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과 상속세율에 대해 의견 차이를 다소 좁히는 등 일부 진전을 보였지만,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한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

더구나 상원에서 31일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연내 타결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만약 상원이 31일 타협안을 마련해 표결 처리하면 이 안은 하원 본의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하원에서 수정안을 내면 상원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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