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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재협상' 그리스, 프랑스 일부 지지확보...프 "연기는 몰라도 탕감은 안돼"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 중인 그리스가 프랑스로부터 일부 지지를 얻어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부채탕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그리스가 원하는 재협상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파리를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팽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부채에 대해) 논의도, 연기도, 경감도 할 수 있지만 탕감은 안 된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 채권국이자 기존 구제금융 이행을 압박하는 독일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스에 엄격한 조건을 부과한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의 논의는 의미가 없다”면서 “새로운 조건과 새로운 협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구제금융 재협상 시한을 5월말로 희망한다면서 그때까지는 자금지원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한은 이달 28일이지만 그리스는 재협상을 위해 협상 마감시한이 그 이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바루바키스 장관은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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