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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국내펀드 앞질러

중국 제외 중남미·베트남등 플러스로 반전<br>원자재·리츠등 섹터펀드도 4% 웃돌아<br>전문가 "안정세 회복될땐 반등폭 클것"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국내 펀드의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의 유출세가 글로벌 시장 불안감에 기인한 만큼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같은 수익률 회복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5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의 주요 지역별 주간 수익률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주 급락 국면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중남미 시장 수익률이 5.8%로 높았고 베트남(5.6%), 아시아(3.4%), 브릭스(3.7%), 인도(0.5%)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펀드 수익률도 돋보여 리츠 펀드와 환경ㆍ원자재 관련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각각 4%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템플턴자산운용의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자’펀드의 31일 기준 주간 수익률이 10.23%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도 회복세다. 이는 국내 주식형 최상위 펀드 수익률이 같은 기간 0.62%에 그쳤음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최근 10영업일 동안 순유출이 기록된 날이 6일에 달하는 등 해외펀드로의 투자 분위기는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의 경우 급등락 폭이 크지만 변동 속에 점차 저점을 높여가고 있어 주목된다”며 “장세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투자 시기를 저울질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머징 시장의 하락세는 글로벌 시장 불안감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에 기인한 게 아닌 만큼 하락폭이 과도하다”며 크게 급락한 이머징 시장의 경우 되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향후 한두 차례 시장 충격이 이어질 수 있지만 안정세를 찾을 경우 반등폭이 클 것”이라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큰 만큼 자금을 나누어 분할 매수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 시점에서의 펀드 환매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 다수였다. 특히 최근의 유출세는 5~7영업일 전의 기록으로 이를 따라 환매에 가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10월 중국 펀드에 가입했다면 현재 손실률은 3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섣부른 환매는 손실을 확정하는 것으로 기회비용을 따져봐도 손절매 타이밍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투자 적기는 좀 더 저울질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의 침체 요인이 여전하고 중국 시장의 개선 여부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정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화 여부를 확인한 뒤 매입해도 늦지 않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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