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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29 재보선 정국 속으로…

한나라, 9일부터 출마자 공모 "당선가능성 최우선"<br>민주, 외부 참신한 인물 영입… 호남 공천은 '고민'

정치권이 4ㆍ29 재보선 모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도덕성'에 민주당은 '참신성'에 무게를 두고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나라당은 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경제살리기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는 점을 선거에서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경제난을 심화시켜 결국에는 서민경제 마저 파탄이 났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주도권이 좌지우지 된다는 점을 감안, 일부 지역의 경우 전략공천을 검토키로 하는 등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 '모래알 정당' 비판 넘어야=한나라당은 5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출마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은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전략지역을 선정해 일반 공모와 당 추천을 병행하기로 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이 국회의원 등 상급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경우, 파렴치 및 부정부패 범죄 전과자는 벌금 전과라도 배제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선 가능성과 함께 도덕성을 최고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박희태 대표의 출마 여부와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이 선거판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친이명박-친박근혜계'의 계파별 분배가 공천 과정에서 쟁점화 될 경우 당 내홍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경제난에 대한 책임 및 2차 입법전쟁에서 보여준 '모래알 정당'이라는 비판도 뛰어 넘어야 할 과제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6일 안경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를 발족했다 ◇민주, 호남 공천 '골머리'…계파정치 극복이 과제=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MB(이명박) 악법'을 포함해 현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특히 '개혁공천'에 방점을 찍고 외부의 참신한 인물을 물색하는 데 팔을 걷어부쳤다. 김유정 대변인은 "재보선 승리를 통해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이미경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공천심사위를 꾸릴 예정이다. 민주당 역시 고민이 적지 않다. 호남지역 공천 때문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도 이날 전주 완산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이들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자칫 신구 주류간 갈등이 계파 정치 부활로 이어질 경우 겨우 자리잡아 가던 당 정체성에 흠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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