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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월 3일] 주력상품 반토막 난 수출쇼크

[사설/2월 3일] 주력상품 반토막 난 수출쇼크 지난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8% 급감한 216억9,000만달러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2001년 7월의 21.7% 감소 이후 최악이다. 지난해 이후 환율이 30% 정도 오른 점을 감안하면 수출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수출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수출시장 자체가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수입도 32.1% 줄었지만 수출 감소폭이 커 29억7,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새해 첫달부터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 목표인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달성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각국이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는 등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전망도 극히 어둡다. 주요 수출품목 중 선박만 20% 증가했을 뿐 자동차ㆍ반도체ㆍ자동차부품ㆍ석유화학은 거의 반토막이 났고 석유제품ㆍ철강ㆍ무선통신기기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선전한 선박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48%나 줄어들어 수출이 전품목에 걸쳐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수출목표인 4.500억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경제의 60%를 수출에 의지하고 있어 “수출 너마저”라는 탄식이 나올 만도 하다.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 1월 수출기업의 기업실사지수(BSI)는 39로 최악이었다.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이나 브라질의 수입품 70% 허가의무화에다 각국이 관세마저 올리고 보복관세가 뒤따라 물건을 만들어도 팔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한다. 내수시장이라도 활기를 띠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그렇지도 못한데다 환율까지 춤을 추니 더욱 어렵다는 푸념이다. 앞으로 수출쇼크가 지속될 경우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된다. 주력 수출품의 수출마저 급감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단기간에 수출이 살아날 가능성이 없으므로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수시장 활기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을 서두르고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및 육성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선 수출기업에 자금 및 정보를 지원하고 틈새시장 개척 등 수출 마케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 관련기사 ◀◀◀ ▶ "물건 팔 곳이 없다"… 수출쇼크 기업ㆍ금융 부실 재차 엄습 ▶ 車·가전등 주력업종 수출 '반토막' ▶ 올 수출 4,000억弗도 힘들듯 ▶ 車가 안 팔린다 ▶▶▶ 인기기사 ◀◀◀ ▶ 한국경제 대들보 '반토막' ▶ 부모님 흰머리 늘어가는데… "내 직업은 백수" ▶ "내 아들들이 살인마 자식이냐" 강호순 불쾌감 표시 ▶ "이명박 정부 역주행 부끄럽다" 박재영 판사 사직서 ▶ 상반기 '대어급 상가' 몰려온다 ▶ 강남-북 집값 격차 다시 벌어진다 ▶ 틈새 노린 1~2인용 주택개발 '바람' ▶ 외국인 '역발상 선취매' 나서나 ▶ 먹튀 논란까지… '차이나 머니'의 굴욕 ▶ 대작게임 속편 열풍 거세다 ▶ 불황에 휴대폰 통화량 왜 늘었나 봤더니… ▶▶▶ 연예기사 ◀◀◀ ▶ 손예진 '가슴 드러난' 합성사진 논란 ▶ 김종진, 키스신으로 '꽃보다 남자' 신고식 ▶ '꽃남' 구혜선- 이민호 첫 키스… "가장 강도 높은 키스신" ▶ 김혜연 "1박2일 덕에 집 한 채 장만" ▶ 미국판 '장화홍련'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 ▶ 암도 이겨낸 그녀의 '음악 열정' ▶ 김세영 "가수의 길 지키려 여러 유혹 거절했죠"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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