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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노조 "무파업·임금삭감 안된다"

단체협약 2차 수정안 거부

미국 포드 자동차 노조가 무파업ㆍ임금삭감 등 상당수의 양보안이 포함된 단체협약 수정안에 대한 승인을 사실상 거부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미자동차노조(UAW) 산하 포드 조합원들이 노조 집행부와 사측이 최근 합의한 2007년~2011년도 단체협약 2차 수정안에 대해 압도적인 표차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노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1일까지 투표가 이어지지만 이날까지 투표 상황을 취합한 결과 이번 협상안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됐음이 확인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대상 조합원 4만1,000여명 중 1만3,000명이 소속된 켄터키주의 2개 대형 지역노조와 포드의 고향인 디어본시 산하 노조가 이번 수정안의 승인을 거부했다. 또 투표를 완료한 2만7,500명 소속 12개 지역 노조도 수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은 단지 4개 지역노조 소속 7,000여명 만이 이번 2차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WSJ은 노조원의 발언을 인용해 "노조 집행부가 라이벌 업체에 대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수정안에 따른 여파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노조원들에게 설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타결된 1차 수정안에서 이미 연간 5억 달러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데다 독자 회생에 성공한 포드의 회복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점 등도 고려됐다. 지난달 중순 UAW와 포드 경영진은 2015년까지 6년 동안 무파업ㆍ신규근로자 임금동결 등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 2차 수정안에 합의했다. 포드 경영진은 올 초 타결된 포드의 단협 수정안이 제너럴모터스(GM)ㆍ크라이슬러 등 경쟁사보다 비용 면에서 불리하다며 2차 수정안을 제시, 노조 지도부의 용인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론 고틀핑거 UAW 회장은 이번 협상안이 부결될 경우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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