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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모리 매출 100억弗] 앞선 기술력 발판 “공격경영“

반도체 시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부분의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려 잡은 것은 경쟁업체보다 최고 1년 가까이 앞선 기술력을 믿기 때문이다. “메모리 시장은 삼성이 만들어간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말에서 자신감이 흠씬 배어난다. ◇100억달러 의미와 달성 가능성= 메모리 매출이 올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경우, 삼성전자로선 메모리사업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100억달러 단일사업`을 만들어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은 68억달러 수준. 10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50% 가까이 늘려야 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일단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다”면서도, 가능성을 의심치 않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억2,000만달러 수준이었던 메모리 매출은 올해 1월 6억달러 이상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황이 아직 풀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팀장은 “100억달러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다”며 “이유는 D램뿐 아니라 S램과 플래시메모리가 삼성의 새로운 주력 반도체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이 동인, 투자 대폭 확대= 지난해 삼성이 큰 폭의 실적 신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DDR 기술력에 힘입은 바 컸다. 범용 SD램 시장이 꺾인 사이, 삼성은 경쟁업체보다 6개월~1년 앞선 DDR 기술을 바탕으로 D램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30% 중반까지 끌어 올렸다. 이제 경쟁 업체들이 `DDR266` 양산기술을 확보하자 시장은 성능이 한단계 올라선 DDR333과 DDR400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만이 양산기술을 완전히 구축한 상태다. 연말엔 첨단 공정인 0.11마이크론 이하급을 전체의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물론 D램만으론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D램 시황은 여전히 변덕이 심하다. 삼성은 이를 S램과 플래시메모리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내 두 제품의 비중은 27% 수준. 연말에는 30%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들의 성장성을 감안, 오래된 D램 라인을 플래시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 기술력을 토대로 삼성은 올해 주력 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512메가 제품이 주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월 30만개 수준인 512메가 S램과 DDR 생산량을 월 1,00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플래시메모리는 주력인 NAND(데이터 저장형)를 133% 증산하고, NOR(코드저장형)는 300만개에서 500만개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과연 IT산업의 수요가 삼성의 예측처럼 2분기부터 회복될 지가 여전한 부담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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