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쾅! '내가 해결사'

김태균 쾅! "내가 해결사" WBC대표팀 세이부와 평가전서 120m 투런홈런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한국 대표팀에는 거포 김태균이 있었다. 지난 2006년 첫 WBC에서 공격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이승엽ㆍ김동주가 줄줄이 빠지면서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팀의 4번 타자인 김태균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태균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회 1대1 동점 상황에서 김태균은 상대 투수 기무라 후미카즈의 3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20m 대형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날 김태균을 비롯해 김현수와 박기혁이 각각 4타수2안타, 3타수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기대를 모은 추신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했고 이대호는 무안타에 그쳤다. 투수진은 선발 봉중근의 변화구 제구가 눈에 띄게 흔들린 데 이어 5회 등판한 김광현도 3이닝 동안 5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경기 직후 "지난해 올림픽에서 우승한 팀이라서 그런지 하나로 뭉쳐 있다는 이미지를 받았다"며 "한국팀은 일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3일 오후7시 도쿄돔에서 이승엽이 출전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치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